세종시교육청,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반대
세종시교육청,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반대
  • 김형중 기자
  • 승인 2018.07.2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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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입장문 통해 최근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수능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 밝혀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에서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일이라며, “4차산업혁명과 평화의 새 시대는 새로운 학력을 요구한다고 강조하고,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낡은 교육에 가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오랫동안 우리 아이들은 지나친 입시 경쟁 속에서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를 되풀이 하는 낡은 교육으로 고통 받아 왔다, 아이들을 구해내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마침내 교육 혁신은 큰 흐름이 되어 초··고등학교에서 작지면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혁신의 물결을 거스른 채 최근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우리 교육을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정부에 제안했다.

첫째, 수능 중심 정시 전형 확대를 반대한다.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는 우리 교육을 과거로 되돌리는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를 되풀이하는 낡은 교육에 가두게 됩니다. 아이들의 다양성과 창의성은 잠들고 학교는 생기를 잃을 것입니다.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이 누구에게나 고른 기회를 주는 공정한 전형도 아닙니다. 특정 지역과 학교에 유리하다는 것은 여러 통계가 말해줍니다. 지역간 격차를 심화하고 일반고를 위축시킬 것입니다.

둘째, 문재인 정부는 교육공약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바란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입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교육도 교육답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실마리인 대학입시에서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 수능의 영향력을 낮추겠다고 공약하였습니다. 지난 지방 선거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에 동의하는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된 여론에 떠밀려 수능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민의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좌고우면 할 것이 아니라 운전대를 확실히 잡고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입제도 개편을 실마리로 삼아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교육 개혁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가는 길에 세종시교육청은 굳건히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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