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전기절약 방법
청소년의 전기절약 방법
  • 세종굿뉴스
  • 승인 2017.08.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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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온이 30°C를 가뿐히 찍는 요즘 우리는 학교생활을 하며 한 가지 불만을 가진다. 바로 이 더운 날씨에 왜 에어컨 사용을 제한하느냐는 불만이다. 위의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올해부터 교육용 전기에 최대 21%의 가격인하가 적용된다. 이를 들은 청소년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인하가 됨에도 왜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는 거야!” 그러면서 에어컨을 쉽게, 그리고 무분별하게 사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전기요금 인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 증가하는 ‘전기 사용량’에 대해서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이번 달 전기 요금 = 이번 달 전기 사용량’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요금’은 우리가 전기를 사용한 만큼 부과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용 전기는 이번 해부터 인하가 적용된다. A가 사용한 일반용 전기 사용량에 대한 전기요금과 B학교가 사용한 교육용 전기 사용량에 대한 전기요금이 10만원으로 같아도, B학교가 사용한 교육용 전기 사용량이 더 많다는 얘기다. 따라서 ‘전기 요금이 내렸으니 많이 틀어도 돼.’라는 생각은 너무 얕은 생각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은 한정되어 있고, 요금이 보다 저렴해졌다고 무분별하게 전기를 사용할 경우 그만큼 낭비되는 전기가 늘어난다. 얼마 전 극심한 가뭄에 생활용수도 영향을 받아 부족해졌듯이 과도한 전기 사용으로 생활의 필요한 전기마저 부족해질 수 있다. 물처럼, 전기 자원도 무한하지 않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전기절약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부분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따라서 가장 간편한 방법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허나 이런 날씨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필자는 몇 가지의 실천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수업 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불필요한 조명을 모두 끈다. 딱 필요한 조명만 쓴다. 학교에서 사용되는 조명의 양이 많기에 전력의 소모가 많을 것이다.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교실을 나가며, 수업이 끝나고 미술실을 나가며 조명만 꺼도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형광등뿐 아닌 LED등에서도 열이 계속 발생하기에 교실의 온도도 내려가 더위가 한결 가실지 모른다.

 둘째, 에어컨을 가동시킬 때 실내 적정기온을 준수한다.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면 추울 정도로 온도를 내릴 필요가 없다. 또한 에어컨 가동 중에는 교실문과 창문을 꼼꼼히 닫는다. 나가면서, 들어오면서 문을 열어두면 실내 온도를 올라가고, 그만큼 에너지를 손실하는 것이다.

 셋째, 냉방 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창문과 문을 이용하여 바람의 통로를 만든다. 교실과 복도의 창문, 교실의 문을 조절하여 바람이 교실을 통과하여 흐르게 한다. 그러면 교실이 눈에 띄게 시원해 질 것이다. 바람이 안 분다면 선풍기를 이용하여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장시간 사용 시 선풍기의 모터에서 열이 나와 온도가 올라간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이 곳곳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기절약이 많이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전기는 한정적이다. 전기를 절약하며 모두가 이번 여름을 시원하고 현명하게, 또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 우다다 16기 청소년기자 김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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