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센터장 류권식, 이하‘센터’)가 지난 4일,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KUSSO와 연계하여 재가어르신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에서 ‘채움’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저소득 재가어르신들에게 봉사단이 마련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5월 초순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래 KUSSO 단원들은 센터 실무자들과 회의를 거쳐 행사 일정 및 대상자 선별, 지원물품 등을 조율하였고 단원들과 실무자들은 4개조로 편성하여 재가어르신 16가구에 생필품 박스를 전달하였다. 생필품 박스를 전달 받으신 어르신들은 손주같은 학생들과 하나하나 물품을 꺼내보며 선물상자를 여는 즐거움을 만끽하였고 어려운 시기에 찾아준 단원들에게 찐옥수수 등의 간식을 챙겨주며 답례를 했다.
특히 KUSSO 단원들이 손수 작성한 손편지를 어르신들에게 직접 읽어드리기도 했는데 물품보다도 단원들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에 감동을 받은 어르신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00(85) 어르신은 “이 편지를 죽을 때까지 꼭 간직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실무자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어도 글씨를 쓸 줄 모르니 내가 부르면 받아적어 줄 수 없겠는가”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이 행사의 기획부터 참여한 송00(20) 봉사단원은 “기획부터 구입한 물품 포장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 뵙고 기뻐하시는 모습에 흐믓하다”며, “오늘 저녁에는 혼자 지내시는 외할머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KUSSO는 2008년 창단된 이래 올해 12기를맞고 있으며,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창조적인 사회기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려는 젊은 지성들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