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⑥ 가정의 달에 가려진 청소년의 달
기획연재⑥ 가정의 달에 가려진 청소년의 달
  • 김형중 기자
  • 승인 2020.05.1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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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세종시 청소년활동정책을 집중조명하다.

매월 달력에는 여러 기념일들이 가득하다. 그 중 5월엔 55일 어린이 날, 58일 어버이 날, 515일 스승의 날, 521일 부부의 날, 그리고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성년의 날 등이 법률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한 정부 주관 기념일이 가득하다. 그래서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5월이 가진 또 다른 이름 중 하나가 바로 청소년의 달이다. 물론 달력에 쓰여있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시민들이 청소년의 달에 대한 정보가 없지만, 청소년 기본법에 명시되어 있고 매년 5월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기본법이 제정돼 19931월 부 시행된 그 시점에 이미 법 조항에 청소년의 달이 명시됐는데, 현재의 청소년 기본법을 보면 제16조에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주인의식을 드높이고 모든 국민이 청소년육성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5월을 청소년의 달로 한다.”라고 돼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활동의 확대와 국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5월이 되면 청소년 중심의 사업들과 프로그램들을 더욱 알리고 청소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청소년현장에선 더 노력을 기울이지만 다른 기념일들 사이에서 주목받기가 어렵다.

지난 511,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중심의 정책 추진을 강화하는 관계부처합동 정책방향 발표를 했다. 5월 청소년의 달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발표에서 청소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모든 청소년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사회를 지향하는 국가 차원의 방향이 보인다.

국가 기조를 지역사회가 받아들여 더 이상 청소년을 수혜자로만 보지 않고 일반 시민들과 동등한 정책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함께할 때 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의 성장은 5월 청소년의 달에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제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청소년과 함께할 때이다. 코로나19로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이 순간 학교만을 바라볼 것인지, 아니면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5월이다.

세종특별자치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조주환)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9회를 맞이한 청소년정책포럼, 청소년참여위원회 정책발굴 활동, 청소년지도자 교육연수 등 청소년 중심의 활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책임을 가지고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는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사업 귀추가 주목된다.

  • ⑦ 청소년자원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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